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연말 '바이 코리아' 이어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간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여겨졌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되면서 연말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153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시작된 건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부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 FOMC 금리 인하 기대감도 연말 증시 기대 요인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그간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여겨졌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되면서 연말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코스피에서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가운데 이달 들어서도 '사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153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달 2조9522억원을 사들였던 때보다 규모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를 3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연말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시작된 건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부터다.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하며 총 7조9853억원을 팔아치운 바 있는데, 약 반년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태도를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는 외국인의 한국 주식 쇼핑 기대감을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은 그동안 우리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금융감독원에 사전 등록을 마쳐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별도의 등록 없이 증권사 계좌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증권가에서도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가 외국인 수급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과거 외국인이 우리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해왔다"면서 "이 때문에 제도 폐지는 우리 증시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간밤 진행된 12월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힌 점도 연말 증시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열린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연준이 이날 함께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다. 현 금리보다 0.75%포인트 낮은 수치로 0.25%포인트씩 3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원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 내년 금리 인하횟수 확대 전망, 연착륙 기대를 모두 다 보여줬던 이벤트라고 판단한다"면서 "FOMC 결과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기 때문에 따뜻한 연말 증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 이 시험장 아니네" "수험표 없어요"…경찰이 해결사[2025수능]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