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너머로 소화기 사용법 알려줘 큰불 막은 119 상황실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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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들이 밀집한 건물에서 난 불이 119 상황실 요원의 침착한 안내 덕에 초기 진화됐다.
갑작스러운 불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신고자는 오 소방위의 안내를 따라 침착하게 소화기를 분사했다.
오 소방위는 "신고자분께서 안내에 잘 따라준 덕분에 큰불을 막을 수 있었다"며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알아도 위급 시엔 당황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작동법을 숙지해 놓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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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상가들이 밀집한 건물에서 난 불이 119 상황실 요원의 침착한 안내 덕에 초기 진화됐다.
14일 오전 8시 36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2층짜리 건물 1층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식당 주인 중년 여성.
당시 소방 상황실의 화상 통화 영상을 보면 신고자는 천장 형광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에 입을 틀어막으며 근무자 오창혜 소방위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한다.
이에 오 소방위는 소화기가 있냐고 물은 뒤 근처에 있는 소화기를 덥석 집어 들어 신고자에게 침착하게 사용법을 안내한다.
"안전핀 보이시죠? 바닥에 놓고 세게 힘줘서 쑥 뽑으세요. 그리고 호스 뽑고 손잡이 누르세요"
갑작스러운 불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신고자는 오 소방위의 안내를 따라 침착하게 소화기를 분사했다. 그렇게 불은 발생 2분 만에 진화됐다.
오 소방위는 이후에도 불이 확실히 꺼졌는지 재차, 삼차 물은 뒤 여전히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신고자에게 "저희가 안전한지 출동해서 확인할게요.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거듭 그를 안심시켰다.
불이 난 건물은 상가 10여개가 밀집한 건물로 자칫하면 큰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다.
오 소방위는 "신고자분께서 안내에 잘 따라준 덕분에 큰불을 막을 수 있었다"며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알아도 위급 시엔 당황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작동법을 숙지해 놓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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