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일간 문재인의 속내를 들여다보았던 메시지비서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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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일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고민한 메시지비서관의 기록이 출간됐다.
저자는 1년 8개월여간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문재인이라는 개인이자 헌법상 기관인 대통령의 말과 글을 고민한 최우규 전 홍보·연설기획비서관이다.
저자는 2018년 8월 청와대 '메시지비서관'으로 보직이 변경된 직후부터 대통령 발언을 모두 수첩에 기록했고, 청와대의 거의 모든 회의에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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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600일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고민한 메시지비서관의 기록이 출간됐다. 저자는 1년 8개월여간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문재인이라는 개인이자 헌법상 기관인 대통령의 말과 글을 고민한 최우규 전 홍보·연설기획비서관이다.
저자는 2018년 8월 청와대 '메시지비서관'으로 보직이 변경된 직후부터 대통령 발언을 모두 수첩에 기록했고, 청와대의 거의 모든 회의에 배석했다.
대통령의 속내를 읽는 일은 쉽지 않았다. 2018년 12월11일 새벽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당시 24세 청년 김용균 씨가 숨졌을 때 저자는 "부모님이 사준 새 양복을 입고 웃는 모습, 손팻말을 든 사진, 남겨진 컵라면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라고 위로문을 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를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로 고쳤다. 저자는 "얼굴이 화끈거렸다"며 "맞다, '대통령의 아픔'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이어야 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언어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집요한 집착부터 정부 출범 이후 파격적으로 시행한 국민 청원 게시판 신설, 남북정상회담·평창동계올림픽과 한일·한중 관계를 둘러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도 전한다.
△ 대통령의 마음/최우규 글/ 다산북스/ 2만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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