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으로 주가 상승 노리는 현대위아

장우진 2023. 12. 14.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위아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과 로봇 기술 등을 앞세워 주가 부양에 나섰다.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중 하나로,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위아가 해당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공작기계 사업과 신규 로보틱스 사업의 시너지, 열관리·공조시스템 연구개발에서 완성차 연구소와의 협업이 기대된다"며 "실전에서의 AMR, 협동로봇의 품질 수준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열관리 시스템 등 신사업 호평
종가 6만400원 11월比 16% ↑
현대위아가 지난 10월 로보월드 2023에서 선보인 주차로봇.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의왕연구소. 현대위아 홈페이지

현대위아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과 로봇 기술 등을 앞세워 주가 부양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을 현장에 초대해 신사업의 가능성을 집중 소개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지난 6일 의왕연구소로 국내·외 투자운용기관 20여곳의 담당자를 초청해 신사업 현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0월5일 국내외 증권사 연구원들을 의왕연구소에 초청한 이후 두 번째 행사로, 기업설명회(IR)의 일환이다.

참석한 투자운용기관 담당자들은 지난 9월 개소한 열관리 시험동을 비롯해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시연 등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중 하나로,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위아가 해당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은 모터와 배터리의 열관리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이다.

지난 5월부터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중 하나인 '냉각수 허브 모듈'의 양산을 시작해 기아 EV9과 코나 전기차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면서 모터 등 구동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의 온도를 관리하는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이 냉각수 허브 모듈을 고도화 하는 등 공조 시스템 연구개발에 집중해 오는 2025년부터 ITMS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로봇은 스마트 공장 내 부품 운송의 역할을 맡는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최대 하중 300㎏의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은 현재 글로벌 스마트 공장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운행 중이다. 현대위아는 이를 현대차그룹 미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과 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스스로 자동차의 하부에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옮겨 주차하는 로봇으로, 지난 10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해당 신기술은 현대차·기아의 주요 전기차 제품을 비롯해 주요 생산 공장에 투입될 예정인 만큼, 업계에서는 현대위아의 중·장기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관리 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2025년 내놓을 신규 플랫폼(eM·eS)에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회사의 신사업에 대한 호평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현대위아의 전날 종가는 6만400원으로 11월1일과 비교해 16% 상승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공작기계 사업과 신규 로보틱스 사업의 시너지, 열관리·공조시스템 연구개발에서 완성차 연구소와의 협업이 기대된다"며 "실전에서의 AMR, 협동로봇의 품질 수준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