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사라진 '행복'한 세상 궁금하다면...SK "원더랜드 오세요"

인현우 2023. 12.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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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2024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기후 위기가 사라진 가상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전시를 펼친다.

SK는 14일 SK㈜·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텔레콤·SK E&S·SK에코플랜트·SKC 등 7개 계열사가 다음 달 9~12일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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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S2024에서 7개 계열사 공동 전시관 운영
탄소감축 기술 망라한 테마파크 선보이기로
"세계 최고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 공급 기업 노린다"
SK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7개 계열사 공동으로 넷 제로를 달성한 미래의 행복을 체험하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전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이 2024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기후 위기가 사라진 가상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전시를 펼친다.

SK는 14일 SK㈜·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텔레콤·SK E&S·SK에코플랜트·SKC 등 7개 계열사가 다음 달 9~12일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관 규모는 1,850㎡(약 560평)로 올해 1월 CES 2023 대비 627㎡(약 190평) 커졌다.

전시장은 넷 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해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 환경 등 기후 위기가 사라진 가상의 미래 속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려진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인공지능(AI)으로 운세도 볼 수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탄소 감축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각 회사의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들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한자리에 모아 전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론 △고대역폭메모리(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을 선보인다.

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제시한 '패키지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2023 CEO 세미나' 폐막 연설을 통해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SK는 앞서 지난해와 올해 CES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감축을 강조했다. 'CES 2022'에서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 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이에 동참하자는 뜻으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내걸었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한 '행동'을 주제로 정하고 보유 기술 및 사업 40여 개를 선보였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 CES에서 관련 다양한 혁신 기술들과 추진 사업들을 공개해 세계 최고의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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