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잡은 SF, 야마모토 영입 포기하나…"차선책은 스넬"

권혁준 기자 2023. 12.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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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들여 이정후(25)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투수 FA 최대어로 꼽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영입전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수잔 슬루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를 잡기 보다는 블레이크 스넬 영입에 먼저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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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지역 매체…"'3억달러' 야마모토보다 스넬이 나을 수 있어"
FA 투수 블레이크 스넬.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거액을 들여 이정후(25)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투수 FA 최대어로 꼽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영입전에서 발을 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수잔 슬루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를 잡기 보다는 블레이크 스넬 영입에 먼저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투수 FA 중 최대어로 꼽힌다.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않았지만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으며 계약 총액이 3억달러(약 3893억원)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야마모토를 눈여겨보는 팀 중 하나였으나 최근 들어선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다저스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양키스와 메츠 역시 많은 보장 금액을 내세워 계약을 노리고 있다.

오타니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이번에도 비슷한 전철을 밟는 모습이다. 이에 경쟁이 치열한 야마모토보다 다른 투수들로 방향을 트는 쪽이 나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스넬 역시 메이저리그 최상위급 선발투수다. 그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6년부터 8시즌의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야마모토보다 나이가 6살이 많다는 점이 단점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내년 시즌 만 32세라 아직 몇 년 간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로선 몸값도 2억달러선으로 야마모토보다는 낮은 금액에 영입할 수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신임 감독으로 밥 멜빈 감독을 선임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해까지 2시즌 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휘봉을 잡아 스넬과 함께 한 경험이 있다.

슬루서 기자는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팀의 새로운 감독인 멜빈 밑에서 뛰었던 스넬을 영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스넬은 빅리그 8시즌동안 1000이닝 가깝게 소화했다. 30대 최고 레벨 선발 투수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좋은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리그는 1주일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하는 시스템"이라며 "빅리그로 넘어왔을 때 모든 연령의 투수들은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넬은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평균자책점이 2.59, 피안타율이 0.171였다. 같은 지구의 또 다른 상대인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다.

현재로선 다저스와 양키스, 메츠 등이 얽혀있는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들어도 샌프란시스코의 승산은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먼저 다른 투수들의 영입에 나서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전략으로 보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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