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여론 부담됐나…KLPGA, 윤이나 징계 감면 판단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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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경기 중 반칙을 범해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0·하이트진로)에 대한 징계 감면 여부 판단이 미뤄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14일 제10차 이사회를 열고 윤이나 징계 감면 건을 다뤘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KLPGA는 이날 이사회 후 보도자료에서 "논의된 윤이나 정회원 징계 감면 요청 건은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결과 2024년 연초에 개최될 차기 이사회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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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골프 경기 중 반칙을 범해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0·하이트진로)에 대한 징계 감면 여부 판단이 미뤄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14일 제10차 이사회를 열고 윤이나 징계 감면 건을 다뤘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KLPGA는 이날 이사회 후 보도자료에서 "논의된 윤이나 정회원 징계 감면 요청 건은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결과 2024년 연초에 개최될 차기 이사회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윤이나 징계 감면과 관련해 결론이 나올 전망이었지만 KLPGA가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윤이나 팬들은 징계 감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일부 선수들을 중심으로 복귀를 반대하는 의견 역시 제기됐다.
이에 따라 KLPGA가 내년 초까지 여론 추이를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윤이나는 지난해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당시 1라운드에서 잘못된 볼 플레이(오구 플레이)로 골프 규칙을 위반하고 뒤늦게 신고해 위원회로부터 8월19일 KGA 대회 출전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당시 15번홀에서 우측으로 밀린 티샷을 러프에서 찾은 것으로 판단해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대회 종료 후 약 한 달이 지난 7월15일에야 대회를 주관한 대한골프협회에 알렸다. 공교롭게도 규칙 위반 이후인 7월17일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에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8월, KLPGA투어는 지난해 9월 각각 3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골프협회 차원의 징계는 감경됐다. 지난 9월26일 대한골프협회(KG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징계 중인 윤이나의 출전 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골프협회가 내린 징계는 내년 2월18일에 끝난다.
골프협회 징계 경감에 따라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KLPGA투어 차원 징계는 남아 있다. 징계가 지속된다면 30여개에 이르는 투어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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