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기업 규모별로 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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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을 기반으로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첫 단추로 최근 해운기업 대상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이번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및 지원정책 발굴을 통해 매년 해운산업 디지털 수준을 진단하는 체계를 갖추고 발굴된 지원정책을 사업으로 옮기겠다"며 "정부와 유관기관 및 협회 등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해운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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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을 기반으로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첫 단추로 최근 해운기업 대상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개발한 디지털 전환 성숙도 모델을 해운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모델로 개선하여 한국해운협회 3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단조사를 수행했다.
진단모델은 디지털 전환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0~20점)부터 도입(21~40점), 정착(41~60점), 확산(61~80점) 및 고도화(81~100점)까지 총 5단계로 구분된다.
진단 결과 우리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도입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단계는 경영진과 담당 부서가 디지털 전환에 관하여 인식하고, 계획을 수립해 주요 인프라를 도입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진단 결과 해운기업 규모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확산단계에 있으나 중견은 도입단계, 중소기업은 검토단계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확산단계는 디지털 변환 활동에 의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단계이며, 검토단계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단계이다.
선종별로는 공급사슬이 내륙까지 이어지는 컨테이너선사가 '정착단계'인 반면, 항만 간을 수송하는 벙커와 탱커는 '도입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착단계는 디지털 변환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단계이다.
국적선사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도입한 기술은 원격 근무나 영상회의 등 업무 수행을 위한 인프라 위주였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 구현 등 최신기술 도입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진공은 이번에 도출된 정책과제를 기반으로 중장기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사업을 전개해나가는 한편, 정부와 협회 및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이번 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및 지원정책 발굴을 통해 매년 해운산업 디지털 수준을 진단하는 체계를 갖추고 발굴된 지원정책을 사업으로 옮기겠다"며 "정부와 유관기관 및 협회 등과 협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해운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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