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英서 대형 수주...1.5조 규모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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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제조 계열사 세아윈드가 영국 현지에서 9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 대형 수주를 따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14일 세아윈드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사의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에 모노파일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날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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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L 규격 모노파일 2027년까지 순차 공급
2025년 영국 공장 준공 앞두고 연이은 호재
14일 세아윈드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사의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에 모노파일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날 맺었다고 밝혔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 하부를 지탱하는 고정식 구조물 중 하나다.
세아윈드는 최대 외경 11미터, 중량 2250t, 길이 95미터의 XXL급 해상풍력 모노파일을 2027년 연말까지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공급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세아윈드가 공급에 참여하는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km 떨어진 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발전 용량은 2.8GW 규모로 약 195만가구에 필요한 일일 전력 사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세아윈드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업체다.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터빈 및 타워의 대형화가 진행되는 추세에서 대형 모노파일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 지역 약 3만평 부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고, 2025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치 산업 특성상 해외 생산시설 구축 시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아윈드는 지난해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북해상에 건설하는 2.85GW 규모 ‘혼시3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연이어 수주해 공장 완공 후 3년 간의 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 및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내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현지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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