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英서 대형 수주...1.5조 규모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급계약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2. 14.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제조 계열사 세아윈드가 영국 현지에서 9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 대형 수주를 따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14일 세아윈드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사의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에 모노파일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날 맺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국영 전력사 해상풍력 프로젝트 계약
XXL 규격 모노파일 2027년까지 순차 공급
2025년 영국 공장 준공 앞두고 연이은 호재
세아윈드와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은 14일 9억파운드 규모 모노파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카트린 영(Catrin Jung) 바텐폴 해상풍력부문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세아윈드 제공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제조 계열사 세아윈드가 영국 현지에서 9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 대형 수주를 따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14일 세아윈드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사의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에 모노파일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날 맺었다고 밝혔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 하부를 지탱하는 고정식 구조물 중 하나다.

세아윈드는 최대 외경 11미터, 중량 2250t, 길이 95미터의 XXL급 해상풍력 모노파일을 2027년 연말까지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공급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세아윈드가 공급에 참여하는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km 떨어진 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발전 용량은 2.8GW 규모로 약 195만가구에 필요한 일일 전력 사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세아윈드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업체다.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터빈 및 타워의 대형화가 진행되는 추세에서 대형 모노파일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 지역 약 3만평 부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고, 2025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치 산업 특성상 해외 생산시설 구축 시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아윈드는 지난해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북해상에 건설하는 2.85GW 규모 ‘혼시3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연이어 수주해 공장 완공 후 3년 간의 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 및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내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현지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