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거래 2개월 연속 감소…“내년 전망도 불투명”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12.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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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전국의 부동산 거래량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올해 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시장 상승을 주도한 아파트 거래량도 전월(3만3801건)보다 7.9% 감소한 3만1123건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31.3%, 34.5%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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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견인한 아파트 거래 위축…非아파트 거래는↑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월 전국의 부동산 거래량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올해 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금액도 한 달 새 2조4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1일 기준)를 기반으로 10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 건수는 모두 7만6906건으로, 지난 8월(8만7378건)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최저치를 찍었던 1월(5만9382건)에 이어 두 번째로 거래량이 적다.

거래금액의 경우 거래량보다 더 큰 하락 폭을 보였다. 10월의 거래금액은 전월(26조1340억원)보다 9.2% 감소한 23조7187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 상승을 주도한 아파트 거래량도 전월(3만3801건)보다 7.9% 감소한 3만1123건에 그쳤다. 거래금액은 전월(14조3293억원)보다 20.4%나 줄어든 11조408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단독·다가구(13.3%), 연립·다세대(5.5%), 오피스텔(3.8%), 상업·업무용빌딩(2.5%), 상가·사무실(0.8%) 등의 거래량은 전월보다 늘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줄곧 감소하던 오피스텔 거래량(2230건)이 반등해 전월(2148건) 대비 3.8% 증가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4325억원으로 전월보다 7% 줄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각각 31.3%, 34.5%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이어 경기(19%), 인천(12%), 세종(11%), 광주(9.3%) 등 9개 지역의 거래량이 줄었다. 거래금액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26.2%), 울산(17.4%), 광주(17.3%), 인천(16.4%) 등 12개 지역에서 전월 대비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면서 전체 거래량 또한 2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고금리 지속 여부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경제 안정성 등의 중요 변수들로 인해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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