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8억' 돈값 전혀 못해!...첼시 '최악'의 영입, "예전의 나를 되찾을 것" 반등 다짐

한유철 기자 2023. 12. 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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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반등을 다짐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캡틴'으로서 지난 시즌 유럽 대항전 우승을 달성한 그는 카이세도보다 약간 비싼 금액으로 아스널로 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과거의 카이세도가 돌아올 것이다. 영광을 이어갈 것이며 첼시에 많은 즐거움을 줄 것이다. 나는 침착하다. 이러한 순간이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정신적으로 굳건해질 필요가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항상 나를 지지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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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반등을 다짐했다.


지난여름, '반등'을 목표로 한 첼시는 적극적인 리빌딩을 단행했다. 메이슨 마운트와 카이 하베르츠, 마테오 코바시치 등 팀의 미래를 이끌 자원들을 과감하게 매각했고 많은 돈을 투자해 그 빈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에도 막대한 돈을 투자했지만, 지난여름엔 5000억 원이 넘는 돈을 썼다.


로베르트 산체스부터 니콜라 잭슨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 보강에 성공했다. 이중 가장 많은 이적료를 발생시킨 선수는 카이세도다. 리버풀과 영입 경쟁을 펼친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1억 1600만 유로(약 1638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확실하게 오버 페이였다. 물론 카이세도가 좋은 선수임은 맞다. 브라이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2-23시즌엔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라이튼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빅 클럽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 1000억 원을 훌쩍 넘는 돈을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나 큰 행동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카이세도는 현재 첼시에서 '무색무취'의 선수가 됐다. 컵 대회 포함 17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공격 포인트는 한 개도 없다. 데뷔전에선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으며 첼시의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마다 그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로 인해 더욱 비교됐다. 주인공은 데클란 라이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캡틴'으로서 지난 시즌 유럽 대항전 우승을 달성한 그는 카이세도보다 약간 비싼 금액으로 아스널로 향했다. 그 역시 초반엔 오버 페이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실력으로서 이를 잠재웠다. 라이스는 현재 컵 대회 포함 24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올리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루턴 타운전에선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라이스에 비해 너무나 초라해진 카이세도. '먹튀' 오명을 벗어던지고자 반등을 다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과거의 카이세도가 돌아올 것이다. 영광을 이어갈 것이며 첼시에 많은 즐거움을 줄 것이다. 나는 침착하다. 이러한 순간이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정신적으로 굳건해질 필요가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항상 나를 지지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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