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시아 폭격기, 한국 방공식별구역 침범

노석조 기자 2023. 12. 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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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또 진입...영공은 안 넘어와
지난 2020년 12월 22일 중국군 훙(H)-6K 폭격기가 서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당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동해상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했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국제법을 지켰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일보 DB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14일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 후 이탈했다. 영공은 침범하지 않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해 예의주시했다. 그러다 이들이 카디즈에 들어오자 즉각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

러시아 TU-95 폭격기(위에서부터 시계방향)와 중국 H-6 폭격기,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로이터 뉴스1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러는 한반도 주변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다. 이번 카디즈 침범 비행도 중러의 연합 항공 훈련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중러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올해 6월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30일에도 카디즈에 사전 통보 없이 진입해 합참이 이 사실을 공개했었다.

중러는 지난해 5월에도 군용기 총 6대로 KADIZ에 진입했었다. 지난해 중국은 70여 회, 러시아는 10여 회 KADIZ를 침범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기는 미리 통보하는 것이 국제 관행인데 중러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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