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지금 떨고 있니?”…세종역 신설 재점화

한준성 2023. 12. 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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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KTX세종역 신설을 재추진, 그간 세종시 관문역 역할을 해 온 충북 청주 오송역의 입지가 위태로워 지고 있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세종시가 이날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는데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1.06으로 높게 나왔다.

그러나 세종시가 1이상의 BC가 나왔다며 용역 결과를 발표, 이를 공론화하며 다시금 세종역 신설 추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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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KTX세종역 신설을 재추진, 그간 세종시 관문역 역할을 해 온 충북 청주 오송역의 입지가 위태로워 지고 있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세종시가 이날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는데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1.06으로 높게 나왔다.

세종시는 이를 바탕으로 세종역 신설을 위한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처음 세종시 신설 요구가 있었던 2017년 당시 철도시설공단의 연구용역에서 산출한 BC는 0.59였다. 철도건설법상 새 역을 건설하려면 BC가 1 이상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간 세종역 신설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종시가 1이상의 BC가 나왔다며 용역 결과를 발표, 이를 공론화하며 다시금 세종역 신설 추진을 예고했다.

청주 오송역 플랫폼. [사진=뉴시스]

세종시의 자체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세종역 역사의 위치는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 떨어진 중간 지점 교량 위 본선으로 과거와 변하지 않았지만 BC의 상승 요인은 세종시의 성장이다.

거주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공공기관 이전 등 세종시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2집무실은 방영하지 않았다고 한다.

충북도는 "세종시의 자체용역 일뿐"이라며 애써 외면하려는 모양새다.

김원묵 충북도 교통철도과장은 "자체 용역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전에도 지적됐던 안전성 문제는 보완된 것이 없다"고 봤다.

이어 "고속철이 정차하려면 본선과 이어지는 부본선이 있어야 하는데 세종역 신설 지점으로 꼽힌 곳은 교량이어서 부본선 설치가 어렵다"며 "부본선 설치 비용을 반영하지 않는 방법으로 BC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는 향후 세종시의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확보해 분석한 뒤 구체적인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그간 충북 지역사회는 세종역 신설추진에 관해 "서울~정부 세종청사 출퇴근을 위한 '공무원 철도'를 건설하는 것에 불과하고, KTX공주·오송역과의 거리가 짧아 고속철을 저속철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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