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래교육재단, 신규 장학사업 '꿈 실현금' 추진

인생학교 캠프 수료하면 1인당 100만원 지급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미래교육재단은 14일 전남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신규 장학사업인 '꿈 실현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미래교육재단은 이날 전남교육청에서 '전남미래교육재단 로드맵 설명회'를 열고 미래인재 육성, 지역교육생태계 구축, 글로컬 교육 등 3대 역점 추진전략과 발전과제를 발표했다.

재단이 추진하는 '꿈 실현금'은 농협에서 3억원을 기부받아 운영된다.

내년 1월 각급 학교 추천을 받아 중학교 1학년 40명, 고교 1학년 40명 등 80명을 선발해 학생교육연수원에서 '꿈 실현 인생학교' 캠프를 연다.

캠프를 마친 학생들에게는 1인당 100만원의 꿈 실현금을 준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계획한 꿈 계획서에 따라 꿈 실현금을 사용할 수 있다.

재단은 내년에 모두 160명의 학생에게 '꿈 실현금'을 지급할 계획인데, 기부금이 더 들어오면 수혜 학생도 늘릴 방침이다.

지역교육생태계구축을 위해 학교 교육지원 지역사회 인력풀을 조성하고 학교와 지역 연결 교육자치 플랫폼도 운영한다.

학교 교육 전문 인력들과 협력해 퇴직 교원으로 구성된 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인재를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글로컬 교육사업도 추진한다.

세계호남향우회 등 해외 민간단체와 연계한 국제교류사업을 확대해 글로컬교육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5월 열리는 '2024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홍보와 안내를 맡을 전남학생외교단도 운영한다.

전남미래교육재단 이길훈 원장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장학사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존 학업 우수학생 일회성 장학금에서 탈피해 전남의 모든 아이가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주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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