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못했던 마케팅·커머스가 온다…AI 기술 접목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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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둔화된 가운데, 업계는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고객사는 주로 브랜딩이 필요한 자사몰이다. 간단한 키워드나 레퍼런스만으로 원하는 분위기의 배경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되면서 5억원 상당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았다.
장홍석 커넥트브릭 대표는 "프리미엄 가구를 판매하는 고객사는 스튜디오로 가구를 옮겨 촬영하기 위해 가구를 해체·조립하는 시간도 걸리고 이 과정에서 가구가 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컨셉의 이미지를 스튜디오나 야외 촬영 없이 연출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패션 의류 쇼핑몰의 상세 페이지를 AI로 제작해주는 솔루션도 있다. 스튜디오랩이 운영하는 '셀러캔버스'는 상품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30초 안에 상세 페이지를 제작하는 서비스다. 셀러캔버스의 비전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류의 카테고리, 컬러, 특징 등 150여개 속성값을 분석하고 적합한 마케팅 문구와 디자인을 생성한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 매주 '연예인 000 원피스' 같은 트렌드 키워드를 업데이트한다"며 "같은 제품이더라도 하객룩, 소개팅룩 등 사용자의 수요에 맞게 상세페이지를 노출시켜 구매전환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러캔버스는 베타 서비스임에도 대형 패션 기업 등 25곳의 유료고객사를 확보했다. 대형 패션기업은 매 시즌 약 500개의 신상을 출시하고 이를 소개하는 웹페이지 제작에 한 달가량 걸린다. 고객사들은 셀러캔버스를 도입한 결과 비용을 절반 이상, 제작 시간도 약 90% 가량 줄인 걸로 나타났다.
더브이플래닛은 AI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숏폼 광고를 제작하는 '브이플레이트'를 내놨다. 영상 디자인 템플릿만 고르고 문구와 사진을 입력하면 초보자가 15초 영상을 만드는 데 약 2분정도 걸린다. 한달에 숏폼 영상을 약 200개를 만드는 고객사도 있었다.
이준호 더브이플래닛 대표는 "내년 1월 AI가 콘텐츠를 기획하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 한꺼번에 특정 요일에 배포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완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를 발판삼아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주소(URL)만 입력하면 AI가 광고 이미지를 제작해주는 솔루션도 있다. 데라블의 '디자인스태프'는 URL이나 제품 이미지만 입력하면 AI가 기업과 브랜드의 특징을 분석하고 적합한 인물 모델과 전시용 상품 이미지를 30초 안에 생성한다. 저작권·초상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AI가 유사도를 검수하고 상업용 라이센스도 부여한다.
투자 업계는 이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육성사업에 나섰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는 잠재력 있는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들을 선발, 최대 1억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한투AC의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바른동행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대형 콘텐츠 제작사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니라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을 발굴한 게 눈에 띈다.
이성문 한투AC 심사역은 "스타트업들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케팅이나 투자유치·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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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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