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인질협상 난항…이 전쟁내각, 모사드 국장 카타르행 거부

정윤영 기자 2023. 12. 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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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쟁 내각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협상을 위해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을 카타르에 파견하는 방침을 거부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채널13, 다이지월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13일(현지시간) 2차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위해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을 카타르 방문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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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실 "가자에 인질 135명 억류·116명 생존" 추정
인질 가족들, 분노 성명…"정부 무관심·교착 상태 지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포병 부대가 가자 국경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 전쟁 내각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협상을 위해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을 카타르에 파견하는 방침을 거부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채널13, 다이지월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13일(현지시간) 2차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위해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을 카타르 방문을 취소했다.

이스라엘 채널13 방송은 "전쟁 내각은 새로운 인질 거래에 대한 회담을 위한 노력에 이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질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모사드 국장을 카타르에 보내는 것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외교 관계자는 바르니아 국장이 "(하마스 측으로부터) 협상 제안이 오면 귀를 기울이기로 결정했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인질 협상을 진행하고싶다는 의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약 240명을 인질로 잡았는데, 양측은 가자지구 인질을 대가로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교환하는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카타르가 중재하던 인질 석방 협상이 결렬된 이후 공식 협상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135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116명이 생존한 것으로 이스라엘 총리실은 추정하고 있다.

모사드 국장의 카타르 방문이 무산되자 인질들의 가족 일부는 정부의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질의) 가족들은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를 요구한 모사드 국장의 요청을 (전쟁내각이) 거절했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정부의 무관심과 교착상태에 지쳤다"고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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