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내년 라인업…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오케스트라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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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무대를 책임지는 오케스트라가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롯데콘서트홀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이하 MET 오케스트라) 내한을 포함한 내년 라인업을 14일 공개했다.
MET 오케스트라는 원래 2022년 내한할 예정이었지만, 팬데믹으로 아시아 일정이 취소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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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무대를 책임지는 오케스트라가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롯데콘서트홀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이하 MET 오케스트라) 내한을 포함한 내년 라인업을 14일 공개했다.
MET 오케스트라는 원래 2022년 내한할 예정이었지만, 팬데믹으로 아시아 일정이 취소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번 공연은 내년 6월 19∼20일 열린다.
1885년 본격적으로 창단된 MET 오케스트라는 성악과 절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드라마에 긴장과 활기를 불어넣는 최고의 악단으로 평가받는다. 말러, 토스카니니 등 최고의 마에스트로들이 악단을 거쳐 갔고, 현재 캐나다 출신의 야닉 네제 세갱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와 베이스 바리톤 크리스티안 반 혼, 소프라노 리제트 오로페사가 함께 무대를 꾸린다.
3월에는 현악 실내악단인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무대를 꾸린다. 4월에는 고음악의 깊이를 전하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마태수난곡'을 들려준다.
10월에는 19세기 음악의 새 지평을 연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원전 연주의 거장 존 엘리엇 가디너가 이끄는 악단으로 베토벤의 작품을 들려준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의 리사이틀도 준비돼 있다.
내년 '인 하우스 아티스트'(상주음악가)에는 첼리스트 한재민이 선정됐다. 한재민은 3월 무반주 첼로 리사이틀을 열며, 하반기에도 관객들을 만난다.
독주와 실내악, 지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는 4월 리사이틀을 연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등 친숙한 명곡들을 선보인다.
오르간 연주자 리사이틀도 두차례 열린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프랑스 오르간 심포니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벤 판 우스텐은 6월,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민준은 10월 각각 무대에 선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도 기대를 모은다.
롯데콘서트홀은 일본 산토리홀과 공동 기획으로 7월 '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기념 첼로 페스티벌'을 연다. 페스티벌은 서울(7월 3∼5일)과 도쿄(7월 5∼7일)에서 연이어 열린다. 야노스 슈타커는 20세기 첼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헝가리 거장이다.
9월에는 '클래식 레볼루션'이 돌아온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예술감독으로 축제를 이끈다.
스페셜 시즌 공연으로는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지브리 피아노 트리오'가 2월에 열린다. 일본 출신의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퍼커셔니스트 김미연과 함께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도 내년 관객들을 만난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밖에 오르간 내부를 탐험하며 오르간의 음색과 원리 등을 알아보는 롯데콘서트홀 시그니처 시리즈인 '오르간 오딧세이'도 2·7·12월 세 차례 열린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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