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메날두'의 시대에 살고 있다..."스포츠팀 구글 검색어 1위 마이애미·3위 알나스르"

노찬혁 기자 2023. 12. 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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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파급효과가 유럽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ftbl'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년 구글 올해의 검색어 스포츠팀 부문'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였으며 3위는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가 차지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다. 2006년 FC 바르셀로나 1군에 콜업된 메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세계를 평정했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 도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으며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유러피언 골드슈, FIFA 월드컵 골든볼 최다 수상자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번이나 달성한 메시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 후에도 프랑스 리그 1 트로피를 따내는 등 가는 곳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커리어에서도 코파 아메리카 우승, 월드컵 우승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 메시는 커리어 말년에 도전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서도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진출 후 겨우 한 달여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마이애미 구단에 창단 이후 첫 트로피를 선사했다. 

수년 동안 메시의 라이벌로 활약한 호날두의 영향력도 어마어마하다. 2002년 스포르팅 CP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가 됐다. 2007-2008시즌 맨유의 더블을 이끌고, 첫 발롱도르를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과 MVP를 쓸어담았고, 레알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세리에 A 유벤투스에서 리그 2회, 코파 이탈리아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회 등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맨유로 돌아간 호날두는 2021-2022시즌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물론 맨유에서 알나스르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알나스르에서도 호날두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6경기 6골을 폭격하며 득점왕 및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22경기 20득점 10도움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메시처럼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지는 못했으나, 2016 유로 대회 우승 후보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최정상에 섰다. 이후 2018-2019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을 역임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205경기 128골로 A매치 최다 출장 및 최다 득점을 보유 중이다. 

유럽 무대에서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와 호날두의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구글 올해의 검색어 스포츠팀 부문 1위는 메시가 속한 마이애미의 몫이었고, 3위에는 호날두가 활약하고 있는 알나스르가 랭크됐다. 2위는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가 차지했다.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주드 벨링엄 등 젊은 유망주들이 어느덧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성장했으나,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아직까지 '메날두'의 시대에 살고 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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