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신설 재추진에 충북도 "달라진 것 없다" 반대 고수

전창해 2023. 12. 14.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종시의 KTX 세종역 신설 재추진 움직임에 충북도가 "달라진 것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충북도는 14일 입장문을 내 "(세종시가 말하는) 세종역의 역사 위치, 건설방식이 기존과 동일해 안전성과 고속철도 운영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며 "충청권 상생에도 위배되는 만큼 세종역 신설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세종시의 KTX 세종역 신설 재추진 움직임에 충북도가 "달라진 것 없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KTX 오송역 전경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는 14일 입장문을 내 "(세종시가 말하는) 세종역의 역사 위치, 건설방식이 기존과 동일해 안전성과 고속철도 운영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며 "충청권 상생에도 위배되는 만큼 세종역 신설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시는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세종역 설치사업 연구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철도건설법상 새 역을 건설하려면 B/C가 1 이상 나와야 한다.

세종역 신설 요구가 처음 표면화된 2017년 철도시설공단의 연구용역에서는 B/C가 0.59로 나온 바 있다.

세종시는 이후 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 등 여건 변화에 따른 미래 통행량 증가가 B/C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세종역 신설 재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세종시가 자체 추진한 용역 결과는 향후 국토교통부의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국토부도 2020년 7월 역신설 불가 입장을 발표했고,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안전성과 경제성 문제가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면서 "향후 국토부 검증 과정에서 충북도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 지역사회는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 역으로 자리 잡았는데 세종역을 신설하면 충청권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오송역이 쇠퇴한다며 반대 입장을 지켜왔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