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반대` 의협 내홍 격화… 최대집 투쟁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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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추진에 맞서 총파업 찬반 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내부에서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증원 반대 선봉에 선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투쟁위원장을 맡았던 최대집(사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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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추진에 맞서 총파업 찬반 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내부에서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증원 반대 선봉에 선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투쟁위원장을 맡았던 최대집(사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최 위원장의 사퇴는 범대위가 구성된 지 11일 만이다. 최 전 회장은 "정치적인 이유로 나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현 의협 집행부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정책 문제를 두고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은 앞서 지난달 29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필수 현 의협 회장을 위원장으로, 최 전 회장을 수석부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으로 하는 범대위를 구성했다. 그러자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 그리고 의협과는 별도의 투쟁조직인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등 다른 의사 단체들이 이런 결정이 나온 직후 최 전 회장의 '등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은 성명을 내고 "지금 의료계가 하나로 일치단결해야 하는 순간에 최 전 회장을 불러온 것은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최 전 회장은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끝에 정부와의 의정합의(9·4 의정합의)를 체결한 당사자다. 당시에도 내부 의견을 배제한 합의라며 의사 단체 일각에서 반발이 있었다.
최 전 회장의 사임은 내년 3월에 있을 새 의협 회장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차기'를 노리는 의료계 인사들 사이의 내부 갈등이 드러난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삭발 등으로 강력한 투쟁 의지를 밝혀온 최 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의협의 대정부 투쟁 동력이 어느 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의협은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전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집단 휴진) 찬반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또 투표와는 별개로 17일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여는 등 정부의 의대 정원 확충을 저지하는 행동을 준비 중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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