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이무생 “이순신 빙의한 김윤석, 욕심 없는 성인 같아”[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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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이무생이 이순신으로 분한 김윤석을 보고 "빙의한 것 같았다"며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 출연한 이무생은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기뻤다는 이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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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노량' 이무생이 이순신으로 분한 김윤석을 보고 "빙의한 것 같았다"며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 출연한 이무생은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무생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을 맡았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기뻤다는 이무생. 이날 인터뷰를 통해 그는 "막연히 이순신 장군님을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명량'과 '한산'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 그런 제가 '노량' 제안을 받다니, 너무 좋았다. '시리즈의 마무리가 되는 이 작품에 출연하다니!'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과연 왜군 선봉장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그 마음이 두려움을 이겼다"면서 "'관객으로 이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영광스러운 영화를 놓치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연하기로 결정한 후, 후폭풍이 몰아쳤다. 이무생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을 때 김한민 감독님께서 '무서워하지 말고 대본만, 시나리오에 나와있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제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걸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제서야 한 발 앞으로 내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무생이 본 '이순신' 김윤석은 어땠나"는 말에 이무생은 "내려놓음의 미학"이라며 "배우로서 욕심이 생기고 부담감이 생길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 김윤석 선배님이 대단했다. 생각의 생각을 거듭한 결과, 그런 욕심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리지 않았겠나"라 말했다.
이어 "마치 '성인'이 된 듯한 느낌, 이순신 장군에 빙의해버린 듯한 '비움'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20일 개봉.(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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