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8년간의 여정…“아직도 진행형”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는 2015년 출범 이후 9년간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이라는 미래 비전을 꿈꾸며 힘든 여정을 달려오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2015년 꿈을 위한 첫걸음=2013년 4월 도심 속 군 공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특별법에 따라 2014년 3월 수원시가 국방부에 수원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제출했고, 2015년 6월 국방부로부터 ‘적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수원시민의 역량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언론계와 법조계, 종교계 등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등 1,1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협의회가 2015년 7월 14일 출범해 국방부 방문,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예비이전후보지 선정됐지만...멈춰 선 시계=2017년 2월 16일 국방부는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를 선정·발표했다. 당시 국방부는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참여하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이전후보지 선정 및 이전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충실하게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화성시의 반대를 이유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한 땀방울=시민협의회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강연회, 토론회, 홍보활동을 하며 공감대 형성을 위해 힘써왔다. 2018년 4월에는 수원 군 공항 정문에서 이전 촉구 릴레이 시위를 하였고, 2018년 12월에는 도심 속 군 공항 문제를 함께 겪고 있는 대구, 광주 시민연대와 특별법 개정 청원에 힘을 모으기도 하였다.2018년 9월 경기도시공사의 군공항 활성화 방안 용역 결과 통합국제공항 건설 방안이 제시된 이후 경기남부권 민간공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 군 소음법 제정과 경기남부통합공항 유치를 위한 폭넓은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2022년부터 최근까지 경기국제공항 건설 공론화를 위하여 예비이전후보지 지역 찬성단체, 주민들과 토론회를 개최하며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는 화성행궁광장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사업의 필요성을 알렸으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경기국제공항 홍보문구가 적힌 6M ‘대형 비행기’ 풍선을 들고 행진하여 시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등 우리의 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
▶시민협의회의 노력과 결실=시민협의회의 활동이 빛을 발한 순간들도 있었다. 2020년 12월 경기남부권 8개 상공회의소, 수원시 국회의원 5인(김승원, 백혜련, 김영진, 박광온, 김진표의원)이 함께 참여한 경기 남부권 국제공항(민군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여 2021년 9월 24일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이 반영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또한, 2022년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예산편성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의사를 전달하고자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만 2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직접 전달하는 등 시민 활동을 통해 2023년 사전타당성 용역예산 2억 원이 편성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하였다. 지난 7월 27일부터 시작한 시민단체와의 릴레이 MOU 체결로 12월 현재까지 75개 단체와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MOU 체결단체의 연대 활동은 11월 14일 열린 ‘시민 대화합 한마당’에서 빛을 발했다.
▶꿈이 실현되는 순간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시민협의회는 2024년에도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MOU 체결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국방부, 국토부 등 정책 결정 기관을 방문하여 군 공항 이전부지 조속 확정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범시민 협력 강화를 위해 경기 남부권까지 MOU 체결 범위를 확대 추진한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희망 서명 캠페인과 홍보활동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장성근 시민협의회 회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은 양 도시의 상생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임을 재천명하며, 군 공항 이전을 넘어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설을 반드시 실현해 공동번영을 위한 하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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