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떠나는 김도균 감독, SNS에 다시 한번 작별인사 '행복했던 추억 영원히 간직하고 늘 응원할 것'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와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한 김도균 감독이 다시 한번 작별 인사를 전했다.

수원FC는 12일 공식채널을 통해 '기적의 잔류 드라마를 만든 김 감독과 2023시즌을 끝으로 지난 4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14일부로 당시 K리그2였던 수원FC에 부임하며 프로팀 감독 데뷔했다. 2020년 부임 첫 해 K리그1 승격을 일궈내어 올해까지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감독 부임 1년 차부터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2021시즌 파이널 A에 올려놓는 등 K리그2에 있던 수원FC를 K리그1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도록 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김 감독은 지난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구단에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2019년 프로팀 감독을 제의해 주며 4년간 구단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올 시즌 힘든 상황을 맞았던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에 K리그1에서 4년째를 맞이하는 구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감독직을 물러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본래 감독직 3년의 해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 수원FC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낌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단 및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팀을 잘 리드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수원FC와 작별한 김 감독은 서울 이랜드로 간다. 승격에 고픈 이랜드는 1년 전부터 김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고, 수원 잔류를 고심하던 김 감독은 이랜드의 적극적인 제안을 받아들였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 감독은 다시 한번 수원FC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김 감독은 자신의 SNS에 '변함없이 수원FC를 사랑해주시고 끝까지 지지해주신 리얼크루 여러분과 수원시민 덕분에 올시즌 마무리를 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며 '2019년 말 수원FC 감독으로 계약하며 지난 4년간 많은 경험을 할수 있었습니다. 안좋았던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더 많아 행복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시즌이 끝나면서 저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제 개인적으로나 구단적으로나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하여 떠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수원FC에 남아있는 선수들과 새로운 지도자들이 부임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좋은 클럽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며, 행복했던 추억들 영원히 기억하고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며 '지난 4년간 함께한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서포터스, 시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했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안녕하세요 김도균 감독입니다.

먼저 변함없이 수원FC를 사랑해주시고 끝까지 지지해주신 리얼크루 여러분과 수원시민 덕분에 올시즌 마무리를 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 말 수원FC 감독으로 계약하며 지난 4년간 많은 경험을 할수 있었습니다.

안좋았던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더 많아 행복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시즌이 끝나면서 저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제 개인적으로나 구단적으로나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하여 떠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수원FC에 남아있는 선수들과 새로운 지도자들이 부임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좋은 클럽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며, 행복했던 추억들 영원히 기억하고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지난 4년간 함께한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서포터스, 시관계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했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