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회복했나"…수요 부진 딛고 3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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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이 판매 부진을 딛고 회복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보조금 확대와 제작사의 할인이 침체된 시장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4개 제조사의 보조금 확대 대상 차량 7종의 판매대수는 9월 2044대에서 10월 4203대, 11월에는 4523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KAMA 강남훈 회장은 "정부의 신속하고, 시의 적절한 보조금 추가 지원책 시행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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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이 판매 부진을 딛고 회복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보조금 확대와 제작사의 할인이 침체된 시장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1만58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 9월 1만3612대, 10월 1만5545대에 이어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은 누적된 대기물량의 출고 등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3.9% 증가했지만, 하반기부터는 대기물량이 소진되고 고금리·고물가까지 겹치면서 급격히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초인 2월 한달에만 1만7848대가 팔리며 2만대 고지를 넘보던 전기차 판매대수는 8월 9624대로 줄어들며 최저점을 찍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전기차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9월부터 보조금을 개편했다. 기존 최대 680만원인 보조금을 차량 가격 할인율에 따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00만원 더 지원받도록 제도를 손봤다. 제작사도 보조금 개편에 맞춰 'EV 세일 페스타' 등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그 결과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4개 제조사의 보조금 확대 대상 차량 7종의 판매대수는 9월 2044대에서 10월 4203대, 11월에는 4523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짧은 기간 판매량이 2배 넘게 오른 셈이다.
KAMA 강남훈 회장은 "정부의 신속하고, 시의 적절한 보조금 추가 지원책 시행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30년 420만대의 전기차 보급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줄어들고 있는 보조금을 일정 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충전 인프라 고도화, 운행 단계 소비자 혜택 확대 등 정책적 지원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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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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