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 만기 하루 앞…울산 우정주택조합 "신불 통보 거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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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우정지역주택조합 A 주상복합 '2억원대 추가분담금·부실시공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고 있지 않다.
조합원들은 중도금대출 상환 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집단 탄원서를 은행에 제출키로 했다.
우정지역주택조합 일부 조합원들은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중도금 대출 상환 거부에 따른 은행의 신용카드 정지 및 신용불량 통보를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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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대 추가 분담금 논란 공방 계속
해당 은행·금융원에 집단 탄원서 제출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 우정지역주택조합 A 주상복합 '2억원대 추가분담금·부실시공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고 있지 않다. 조합원들은 중도금대출 상환 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집단 탄원서를 은행에 제출키로 했다.
우정지역주택조합 일부 조합원들은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중도금 대출 상환 거부에 따른 은행의 신용카드 정지 및 신용불량 통보를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2020년 3월 18일 은행·조합·시공사 3자가 체결한 중도금대출 업무협약에 따라 보증부대출로 실행된 조합원 중도금대출의 만기일인 2023년 12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있다.
해당 은행은 12월 15일 중도금 대출 기한 5일 이후 신용카드 정지, 3개월 이후 신용불량 통보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조합원들은 추가 분담금 2억3000만원을 납부하고 입주하게 된다면 감당할 수 없는 원리금 상환으로 추후 신용불량자가 된다”며 “아파트를 경매에 처분 당하느니 지금 당장 신용불량자가 되고 집을 처분당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무엇이 상생이고 무엇이 정상인지 참으로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또 "조합장은 조합 명부와 각종 계약서를 투명해게 공개해야 할 것이며 지자체는 상황 해결에 나서달라"라며 "우리는 그저 내 집을 얻길 바랐던 소박하고 힘 없는 시민일 뿐이다"라고 도움을 재차 요청했다.
그러면서 "조합원 200여명은 해당 은행과 금융감독원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도금대출 업무협약상 은행은 대출 원리금의 채권 보전을 위해 대출원리금의 80%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구입자금 보증으로, 잔여 20%는 시공사의 연대보증의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대출만기일까지 원리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시공사는 해당 비율만큼 차주(조합원)의 대출채무를 대위변제하며 모든 물량은 ‘일반분양’으로 전환된다.
한편 A주상복합은 아파트 455가구(조합 333가구, 일반분양 122가구), 오피스텔 40가구 및 판매시설을 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지난 10월말 동별사용검사를 승인 받아 일반분양자들의 입주가 진행 중이며, 현재 일반 분양 162가구(오피스텔 40 가구 포함) 중 103가구가 입주했다.
현재 이 주상복합 건물 외벽에는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조합원 입주불가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는 상태다. 여기에는 '건설사 측은 성실히 의무를 수행해 공사를 완료했으나 조합이 공사비 1095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부득이 조합원의 입주를 불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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