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이영애, 브라바!" 女 음악가들도 인정한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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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이영애의 열연이 여성 음악가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지난주 첫 포문을 연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차세음 역으로 돌아온 이영애가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는 차세음이 전 세계에서 단 5%에 불과한 여성 지휘자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가진 희소성은 물론 그가 업계에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예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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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의 열연이 여성 음악가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지난주 첫 포문을 연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차세음 역으로 돌아온 이영애가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클래식 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 음악인 지휘자 진솔과 피아니스트 안인모가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먼저 극 중 차세음과 같은 여성 지휘자인 진솔은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여성이 감히 지휘자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꾸기 어려운 세상이었고 지휘를 배우고 싶었던 여성들이 꿈을 포기하게 되면서 여성 지휘자 인구가 늘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차세음이 전 세계에서 단 5%에 불과한 여성 지휘자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가진 희소성은 물론 그가 업계에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예상케 한다.
진솔은 그런 이영애가 그린 지휘자 차세음에 대해 “강단 있고 쿨하면서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민이 가득한 외로운 지휘자의 연기를 너무도 잘했다”면서 “오랜 기간 연습한 지휘가 더해져 ‘마에스트라’란 단어에 걸맞은 멋진 모습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피아니스트, 클래식 해설가, 작가로 활동 중인 여성 음악가 안인모 또한 “지휘는 그냥 따라 하기만 해도 어렵다”는 말과 함께 ‘마에스트라’로 포디움에 선 이영애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다. “절도 있으면서 부드럽게 이끄는 데 있어 몸동작뿐 아니라 표정이 같이 가는 게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제 눈에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이영애의 지휘 연기에 브라바(Brava!)를 외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좋은 공연은 지휘자의 역량이 80% 이상 좌우한다”며 “지휘자는 단원들 앞에서 우뚝 서서 오케스트라를 리드할 뿐 아니라 청중이 감상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관점에서 안인모는 차세음의 야외 공연 장면에서 앙코르로 라데츠키 행진곡을 즐겁게 지휘하며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는 모습과 첫 공연을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이 지휘에 묻어나 좋았다는 감상을 곁들였다.
진솔 역시 "대체로 예민한 천재처럼 그려진 차세음의 강한 성격이 대부분 (1~2회에) 드러났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스스로 희생하며 앞장서 대안을 찾아내고 단원들의 화합을 이끌어 함께 헤쳐나가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하는 인간적인 리더의 면모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휘자로 변신한 이영애 표 ‘차마에’는 그간 가려져 있던 여성 음악인들의 세계를 다뤄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에스트라로 포디움에 선 이영애가 펼쳐낼 무대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여성 지휘자의 세계 클래식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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