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엄중한 상황"…2016년 계란파동 재발 우려
[앵커]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피해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첫 피해 농가가 발생한 후 벌써 10곳의 농가에서 고병원성이 확인됐는데요.
방역당국은 내년 2월까지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산란계 농장과 전남 오리농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초기인데도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 대해 방역당국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과거에는 H5N1형이 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H5N6형까지 두 가지가 지금 동시에 발생을 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두 가지가 발생을 하게 되면 피해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두 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한 지난 2016년 겨울, 고병원성 확진 농가는 380건이 넘었고, 닭과 오리 약 3,80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당시 피해액만 3천억원, 계란과 닭고기 값이 폭등하며 밥상 물가도 요동쳤습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특히 산란계는 우리 전 국민의 계란 수급하고 관련이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2중, 3중으로 차단을 해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최악의 AI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냔 우려 속 방역당국은 내년 2월까지 특별 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역 수칙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 미흡 농가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하고, 유통·가공을 맡는 업체에는 계약 농가와 시설 등에 대한 차단방역 교육과 점검을 맡겼습니다.
또 일반 국민을 향해서는 철새 도래지 관광을 자제할 것과, 가금 농가 방문을 삼가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조류인플루엔자 #동시유행 #계란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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