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도 떠안겠다” 대우건설, 안산주공6 파격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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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안산 주공6단지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가구당 5억원의 파격적인 이주비 조건을 내걸었다.
14일 대우건설은 이같은 조건을 안산 주공6단지 소유주들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안산 주공6단지에 사활을 거는 것은 단지가 저층(5층) 아파트로 사업성이 높을뿐더러, 안산 단원구에 남아있는 다른 저층 주공단지들의 향후 재건축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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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아파트’ 높은 사업성에
단원구 재건축 수주 선점 노려
14일 대우건설은 이같은 조건을 안산 주공6단지 소유주들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사업비 전체조달 △입주 후 2년까지 분담금 납부 유예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 결과 100% 수용 등의 사업 조건도 제시했다.
이주비의 경우 법정 이주비(LTV 60%)에 자체적으로 LTV 90%를 조달해 가구당 최소 5억원의 이주비를 소유주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감정평가금액이 3억원인 공동주택의 경우 법정 이주비는 1억 8000만원이 나온다. 주변 전세 시세를 고려하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사하지 못하는 소유주들이 발생해 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소유주들에게 최소 5억원의 이주비를 지원함으로써 소유주들의 이사 비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결과를 100% 수용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소유주들이 공사비 검증 요청을 하면 대우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결과를 100%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다. 공사비를 둘러싼 소유측과의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미분양 대책도 제시했다. 분양시장 악화로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면 대우건설이 대물변제를 통해 미분양물량을 떠안는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안산 주공6단지에 사활을 거는 것은 단지가 저층(5층) 아파트로 사업성이 높을뿐더러, 안산 단원구에 남아있는 다른 저층 주공단지들의 향후 재건축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안산 단원구에는 군자주공9단지(540가구), 군자주공10단지(이상 1989년 준공·790가구), 군자주공14단지(1992년 준공·770가구) 등 재건축할 수 있는 저층 노후 아파트들이 여럿 남아있다.
안산 주공6단지는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소유자 전체 회의를 연다. 대우건설은 포스코이앤씨와 경쟁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착공 후 17개월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는 공사비 유예제와 입주 시 100% 분담금 납부를 제안한 상태다. 신탁방식을 택한 단지는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이 시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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