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교육수당 교육청 최초 도입...내년부터 5∼1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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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전남지역 16개 시·군 초등학생에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이 도입된다.
1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기로 확정하고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지역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1인당 매달 10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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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전남지역 16개 시·군 초등학생에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이 도입된다.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1인당 매달 5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전남교육청 누리집 신청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농협 체크카드를 따로 발급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남은 금액은 누적 이월 사용이 가능하며 교육 관련 용도 외에 일반 음식점이나 교통카드로 사용하는 것은 제한할 방침이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주민직선 4기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도내 전체 초중고교생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재정 여건이 여의치찮아 지급 규모와 액수를 현실화했다. 관련 예산은 전날 전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확정됐다.
전남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 사업이 교육 가치를 담은 기본소득으로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사용처도 지역 업체로 제한하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해 지역의 위기를 교육이 중심이 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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