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교육수당 교육청 최초 도입...내년부터 5∼10만원 지급

김선덕 2023. 12. 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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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전남지역 16개 시·군 초등학생에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이 도입된다.

1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기로 확정하고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지역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1인당 매달 10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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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전남지역 16개 시·군 초등학생에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이 도입된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제공
1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기로 확정하고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지역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1인당 매달 10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1인당 매달 5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전남교육청 누리집 신청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농협 체크카드를 따로 발급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남은 금액은 누적 이월 사용이 가능하며 교육 관련 용도 외에 일반 음식점이나 교통카드로 사용하는 것은 제한할 방침이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주민직선 4기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도내 전체 초중고교생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재정 여건이 여의치찮아 지급 규모와 액수를 현실화했다. 관련 예산은 전날 전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확정됐다.

전남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 사업이 교육 가치를 담은 기본소득으로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사용처도 지역 업체로 제한하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해 지역의 위기를 교육이 중심이 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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