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고품질 함정 건조 착수… 입찰 최저가서 협상 방식으로 개선

강승훈 2023. 12. 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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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이 고품질 함정 건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입찰을 최저가 방식에서 기술 능력과 가격까지 동시 평가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변경한 데 따른다.

해양경찰청은 함정 건조 계약이 '적격심사에 의한 최저가 입찰' 대신 '협상에 의한 계약'을 적용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최저가격 입찰자 순으로 적격심사 후 낙찰자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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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이 고품질 함정 건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입찰을 최저가 방식에서 기술 능력과 가격까지 동시 평가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변경한 데 따른다. 이를 통해 건조사의 경영 여건도 개선시킨다는 구상이다.

해양경찰청은 함정 건조 계약이 ‘적격심사에 의한 최저가 입찰’ 대신 ‘협상에 의한 계약’을 적용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해경은 정부혁신 중점과제 추진 일환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발전과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최저가격 입찰자 순으로 적격심사 후 낙찰자가 결정됐다. 100억원 이상의 사업은 80.5% 수준(중소기업 간 경쟁 선박 약 88%)인 낙찰하한률에 근접한 저가 투찰 등 과당경쟁을 유발, 업체의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경비정의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협상에 의한 경우 기술력 위주로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된다. 지나친 가격 경쟁을 피하고 적정 수준의 계약금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경은 현장 설명회를 열어 건조사에 취지 설명 및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또 해양수산부·국립해양조사원 같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공청회도 가졌다.

공공선박 중심의 내수시장 의존성이 큰 중소업계는 그동안 저가 계약으로 인해 이행을 완수하는데 어려움이 큰 실정이었다. 해경청 장비기획과는 향후 조선업계의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함정 품질 향상으로 각종 해양 사고로부터 임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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