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과징금 피한 CJ올리브영 달랑 19억? [기업 백브리핑]

윤진섭 기자 2023. 12.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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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올리브영.

납품업체에게 이른바 갑질한 게 공정거래위원회에 제대로 걸렸습니다. 

납품업체에게 매출 관련 정보 준다면서 매입 대금의 최고 3%를 일방적으로 가져갔고, 행사가 끝난 뒤에 잔여 상품은 원래 가격으로 팔고, 납품 대금은 행사가로 주는 식의 갑질을 했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죠.

과징금 18억 9600만 원과 법인 고발을 당했는데, 시장 지배사업자로 보면 최대 6000억 원 과징금을 받을 거란 업계 예상보다 한참 적은 액수입니다. 

공정위 전원회의가 올리브영이 헬스 앤 뷰티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보기는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한 게 결정적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가벼운 제재가 나오자 솜방망이 처벌, 면죄부 줬다는 비판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번 결정으로 CJ그룹, 승계를 위한 큰 고비를 넘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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