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급매물 위주 거래로 하락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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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14일) 발표한 1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내렸습니다. 29주만에 하락 전환한 지난주(-0.01%)에 이어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 문의가 더욱 한산해지면서 매도 가격 하향 조정 매물이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로구(-0.10%)는 개봉‧구로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06%)는 상도‧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06%)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고가매물 일부 하향 조정됐습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4%, 0.03% 떨어졌습니다.
강북구(-0.07%)는 미아‧번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월계‧하계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5%)는 창전‧공덕‧성산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0.01%) 대비 0.04% 떨어지며,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0.05% 올랐고, 수도권(0.10%) 및 서울(0.11%), 지방(0.01%) 모두 상승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 짙어짐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 상승세가 계속되는 한편, 최근 지속 상승해 온 고가 매물이 하향 조정돼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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