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이성민→이정은 배려 감사해, 닭발라면 혹평은 억울” (운수 오진 날)[EN:인터뷰②]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유연석이 '운수 좋은 날'에서 호흡을 맞춘 이성민, 이정은에 고마움을 표했다.
유연석은 12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극본 김민성, 송한나) 라운드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연석은 Part1(1회~6회)에서 살인을 덮기 위해 밀항을 결심한 연쇄살인마 금혁수 역을 맡았다. 이어 공개된 Part2(7회~10회)에서는 성공한 CEO 이병민으로 완벽 변신해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유연석은 본의 아니게 선배 배우인 이성민과 이정은을 괴롭혔던 것에 대해 "당연히 미안하고 죄송했다. 선배님들께 감사했던 게 그런 걸 주저하거나 연기할 때 불편하지 않게끔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본인들도 때리는 사람들이 마음이 편치 않다는 걸 아시기 때문에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저도 조심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유연석은 "작품에서 혁수의 악랄함을 보일 수 있었던 건 저를 상대해주는 선배 배우들이 리액션을 잘해주시고 저라는 사람에 대한 공포감과 분노의 감정을 잘 살려주셨기 ��문이다. 저는 가만히 앉아있고 살짝 웃으면서 쳐다만 봐도 공포스러운 인물이 됐다. 선배님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제 캐릭터도 덩달아 살았다. 촬영할 때도 성민 선배님이 '혁수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도 주셨다. 선배님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은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유연석의 실제 성격을 의심하기도. 이에 유연석은 "연기를 잘 소화했다는 칭찬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스태프, 배우들은 아시겠지만 그런 성향이 있지는 않다. 최근 작품을 보신 시청자를 만났다. 저는 그냥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어제 본 게 떠오른다면서 '웃는 모습이 섬뜩해 보인다'고 하시더라. 재밌게 보신 것 같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운수 오진 날'을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유연석은 "새로운 저의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감독님 역시 제가 보여주지 않았던 얼굴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이번 작품을 통해 저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 과거 장면도 있었고 파트1과 파트2에서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다 보니까 재밌었다. 악역을 즐긴다는 것보다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재미를 느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직 소통을 많이 하지는 못했는데 최근에 정경호 형을 만났다.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더라. 신원호 감독님도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해주셨다"며 "제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특별출연과 '운수 오진 날'을 동시에 찍었다. 유인식 감독님이 '어떻게 이렇게 섬뜩하게 연기했냐'고 칭찬해주셨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화제를 모은 수영신에 대해선 "극 초반에 회식하는데 작가님이 '후반부에 혁수가 수영을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다. 제가 촬영 들어갈 때 7~8kg 감량하고 시작했는데 다이어트를 병행하면서 촬영했다. 수영은 제가 예전에 취미로 해서 따로 대역 없이 촬영했다. 혁수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도 잘 보이고 전체적으로 잘 나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이성민과 이정은은 '운수 오진 날' 홍보차 유재석이 진행하는 '핑계고'에 출연해 유연석의 레시피로 만든 '닭발 라면'을 혹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유연석은 "굉장히 안타깝고 억울하다. 언젠가 해명 방송을 할 예정이다. 그건 제 레시피가 아니다. 맛없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제 지인을 집에 초대해서 끓여줬는데 정반대의 반응이 나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라면과 닭발 선정 자체가 잘못됐다. 닭발도 많은 종류의 닭발이 있는데 너무 숯불 닭발이었다. 무뼈 국물 닭발로 끓여야 사리를 넣어서 먹었을 때도 맛있다. 연말에 '운수 오진 날' 팀이 다시 모이자고 했는데 기회 되면 제 베이스로 끓여서 해명 방송을 하겠다. 일단 (유)재석이 형과 (조)세호형 먼저 끓여주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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