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재활용 잘 안되는 LFP 폐배터리 관리방안 마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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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사용 후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LFP 배터리는 재활용성과 유가성(재활용 시 경제성)이 낮아 환경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내년 연구용역 등을 통해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장에서 (LFP 배터리) 재활용이 자연스럽게 잘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관리 방안을 도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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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환경부가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사용 후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LFP 배터리는 재활용성과 유가성(재활용 시 경제성)이 낮아 환경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내년 연구용역 등을 통해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재활용이 잘 안되는 폐기물에 대해 환경부가 적용할 수 있는 제도는 '생산자 재활용 책임제'(EPR)와 '폐기물처분분담금제'가 있다.
EPR은 제품 제조·수입업체에 제품 폐기물 일정량을 회수·재활용할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한 업체에서 부과금을 받는 제도다.
폐기물처분분담금제는 폐기물을 소각·매립할 때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장에서 (LFP 배터리) 재활용이 자연스럽게 잘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관리 방안을 도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아울러 중국산 배터리를 겨냥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해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주력 상품인 LFP 배터리는 국내 업체들이 주력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보다 재활용성이 떨어진다.
NCM 배터리의 경우 폐배터리에서 리튬 말고도 니켈과 코발트 등 '고부가가치 물질'을 추출할 수 있지만 LFP 배터리는 폐배터리에서 뽑아낼 물질이 리튬밖에 없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50kWh(킬로와트시) 배터리팩 1개를 해체해 양극재로 돌리는 데 드는 비용은 1kWh당 18달러 정도다.
그런데 NCM811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내 금속 가치가 1kWh당 68달러에 달하지만 LFP 배터리는 45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리튬밖에 회수할 것이 없는 LFP 배터리는 리튬 가격이 떨어지면 재활용 경제성이 크게 하락한다.
재활용 기술도 NCM 배터리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에 맞춰 개발된 상황이다.
이달 초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사용 후 LFP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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