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당했다" 응답률 10년 만에 최대치

황대훈 기자 2023. 12. 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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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올해 상반기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죠.


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사례도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를 높였습니다. 


이런 영향인지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들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5만 9천 명의 학생이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전체 피해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2퍼센트 포인트 늘어난 1.9퍼센트로, 코로나 이전을 넘어 10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9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교육부는 조사 시점에 학폭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가 유행하고,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학폭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하지만 일상회복 이후 학교폭력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이 줄고, 신체폭력과 집단따돌림이 늘었습니다. 


학폭 피해를 당하고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하지 못한 경우는 7.6퍼센트였습니다.


신고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두려움 때문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목격자 가운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는 응답이 30퍼센트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조성철 대변인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학교와 교사가 학폭 예방 교육과 가·피해 학생의 관계 회복 그리고 온전한 교실 복귀를 위한 그런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그런 여건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


교육부는 최근 발표한 학교폭력 종합대책이 오는 신학기부터 대부분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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