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도전하는 에이피알, 이미 장외시장서 몸값 1조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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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호 상장을 추진하는 에이피알의 몸값이 장외 시장서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에이피알 비상장 주식은 이날 2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에이피알은 지난 3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를 받으면서 기업 가치를 7000억원으로 평가받았고, 지난 6월 CJ온스타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할 때는 몸값이 1조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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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호 상장을 추진하는 에이피알의 몸값이 장외 시장서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할 때와 비교해 5배 이상 불어났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이달 중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연말·연초 휴가 기간 등을 고려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장외 시장에서 비상장 주식 가격도 치솟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에이피알 비상장 주식은 이날 2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4만2000원보다 5배 이상 올랐다. 에이피알의 발행 주식 수가 727만5378주인 점을 고려하면 추정 시가총액은 1조6297억원이다.
에이피알은 아직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산정할 비교 기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클래시스, 원텍 등이 비교 기업군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주당순이익)이 20배 이상이고, 에이피알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574억원을 기록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 1조5000억원 이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이피알은 지난 3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를 받으면서 기업 가치를 7000억원으로 평가받았고, 지난 6월 CJ온스타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할 때는 몸값이 1조원을 넘겼다.
에이피알은 2020년 11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가 자진 상장 철회했는데, 이후 경영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업가치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에이피알의 연결기준 매출 규모는 2020년 2199억원 → 2021년 2591억원 → 2022년 397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3분기 만에 매출 3718억원을 기록해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됐다. 뷰티 부문(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과 패션 부문(널디), 즉석 사진(포토그레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1년 출시한 피부 미용기기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판매량이 지난달 기준 누적 150만대를 넘기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메디큐브 에이지알 생산능력(CAPA)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7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1공장을 세웠는데, 연간 생산능력이 70만대로 판매량을 못 쫓아가고 있다고 한다.
에이피알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이달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다음 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 IPO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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