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회복세 미국보다 양호[통화신용정책]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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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에 따른 반도체 시장 분위기 전환에 우리나라 제조업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회복세가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서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했던 국내경기는 금년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가 금년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제조업 생산 순환변동치를 통해 살펴본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4분기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가 지난 2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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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에 따른 반도체 시장 분위기 전환에 우리나라 제조업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회복세가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서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였고 이 중 제조업의 기여도는 0.3%였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 0.1%였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했던 국내경기는 금년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가 금년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제조업 생산 순환변동치를 통해 살펴본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4분기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가 지난 2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경기의 회복 강도를 보면 과거 회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주요국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별 회복흐름을 비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조업 생산지수(100)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지난 10월 105.3이었다. 지난 9월 기준 미국은 100이었고, 일본과 대만은 97.5, 92.2였다.
한은은 "챗(Chat)GPT 등 AI 서비스 구동을 위한 서버 투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산 및 수출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며 국내 기업은 고성능 반도체 양산을 선도하고 있어 AI 산업의 가파른 성장이 더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AI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그간 부진하였던 PC‧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점차 늘어나 반도체 경기의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알려진 테크 사이클은 최근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비IT 제조업 생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글로벌 교역의 경우 내년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주요국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올해 중 미국과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와 이차전지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국내 조선사들도 수혜를 입어 LNG운반선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3년치 이상의 수주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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