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잭팟' 황희찬, 주급 3배나 뛰었다 '1억 5000만 수준'... 울버햄튼서 2028년까지 뛴다→아스널 러브콜 '사전 차단'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새 계약을 맺었다. 황희찬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에 사인했다.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며 "이제 황희찬은 팀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황희찬은 팀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울버햄튼에서 공격수 파블로 사라비아가 최고 주급인 9만 파운드(약 1억4700만원)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현재 EPL 평균보다 낮은 3만 파운드(약 49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계약으로 황희찬이 사라비아 수준의 주급을 받게 된다면 주급이 약 3배 가까이 뛰는 셈이다.
황희찬의 재계약설 지난 11월 처음 흘러 나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이 밝힌 재계약 배경은 황희찬이 올 시즌에 보여준 성과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디 애슬레틱은 "27세에 접어든 황희찬이 올 시즌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의 성과에 대해 좀 더 나은 계약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이전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였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길 바라고 게리 오닐 감독과 일하는 것에 만족을 느끼면서 양측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졌고 협상은 긍정적으로 흘러갔다. 특히 최근 황희찬을 두고 아스널이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울버햄튼은 더욱 서둘렀고 재계약을 맺으면서 다른 팀들의 관심을 차단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득점포가 터지며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부상없는 황희찬은 월드클래스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8골(2도움), 카라바오컵 1골로 공식전 9골을 기록 중이다. EPL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대표팀 선배' 손흥민DL 10골로 득점 3위다. 한국 선수가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EPL 득점 부문 탑10에 2명이나 이름을 올린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최다 골과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팀내 최다골 2위는 마테우스 쿠나로 5골, 3위 마리오 르미나로 2골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팀내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상승세도 돋보인다. 구단 10월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황희찬은 윙어 페드루 네투,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과 후보에 올랐다. 득표율 45%를 차지한 황희찬은 네투를 불과 2%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희찬은 지난 9월에도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지마 네투에 밀려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구단은 "황희찬은 인상적인 10월을 보냈다. 3경기 모두 팀을 도운 공로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8월 샤사 칼라이지치, 9월 페드루 네투에 이어 올 시즌 이달의 선수 세 번째 수상자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10월 열린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도 10월 무패 행진(1승2무)을 달렸다.
고질적 부상에 시달렸던 햄스트링은 현재는 아무 문제가 없는지 묻자 "완전히 괜찮다고 할 수 없지만 심해지지 않기 위해 계속 관리 중이다. 계속 다쳐서 의식이 되지만 현재는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황희찬의 10월 첫 골은 8일 아스톤 빌라전이었다. 당시 후반 8분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네투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꽂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2분 뒤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21일 본머스전에서 사샤 칼라이지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아크서클에서 볼을 잡아 문전으로 쇄도하는 칼라이지치를 보고 전진 패스를 찔렀다. 칼라이지치는 깔끔하게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수 2명 사이로 길을 내준 황희찬의 정교한 패스가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골로 울버햄튼 역사상 최초로 홈 6경기 연속골에 넣은 선수가 됐다. 황희찬은 1877년 울버햄튼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 6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에버튼 전에서 골을 시작으로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6경기 모두 골맛을 봤다.
당시 황희찬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 선수로서 이 기록을 세워 정말 큰 영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골은 동료들과 호흡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좋은 호흡을 위해 우리는 열심히 훈련한다. 동료들은 나를 믿고 나도 동료들을 믿는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7일 열린 번리전에서 리그 8호골을 완성시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42분 절묘한 페이크와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골키퍼 타이밍을 뺏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선제골을 넣어 기쁘다. 타이밍이 완벽했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득점 이후에도 차분하게 플레이했다. 울버햄튼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골 감각이 절정에 올랐다는 의견에 "전과 크게 변한 건 없다. 동료들과 잘 이해하고 호흡을 맞추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리 오닐 감독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차니(황희찬 애칭)가 지금까지 보여준 플레이는 그저 놀랍다. 그가 공을 잡으면 골을 터질 것 같은 기대가 생긴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리그 8골 중 홈에서 6골을 넣었다. 영국 '더선'도 이를 주목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몰리뉴(홈 구장)를 너무 좋아한다. 홈에서 골을 넣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몰리뉴에서 계속 불타 오르고 있다"며 "올 시즌 홈 7경기 만에 6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흥미로운 사실을 전했다. 올 시즌 황희찬보다 홈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홈 경기 8골)뿐이다. 득점 기계 엘링 홀란드도 홈에서 황희찬과 같은 6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홈에서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 12라운드 토트넘전이 유일하다. 더선은 "황희찬의 홈 경기 득점을 막아낸 팀은 토트넘뿐이 없었다. 하지만 황희찬은 번리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홈 사나이 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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