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어지러움은 목디스크일까? 뇌혈관 질환일까?

이순용 2023. 12. 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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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후반인 A모씨는 약 1주일 전부터 두통 및 어지럼증과 함께 손끝이 저리는 등 감각이 이상하여 뇌혈관의 문제인줄 알고 병원을 찾아 MRI와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받았다.

평택 PMC박병원 박진규 병원장은 "목 디스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의 잦은 사용으로 발생연령과 환자가 빨리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초기에는 약물 및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이 있으며 증상이 좀 더 심하면 신경차단주사나 미세현미경감압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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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진료와 MRI 등 정밀 검사 반드시 필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 후반인 A모씨는 약 1주일 전부터 두통 및 어지럼증과 함께 손끝이 저리는 등 감각이 이상하여 뇌혈관의 문제인줄 알고 병원을 찾아 MRI와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뜻밖에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즉, 5~6번 목 뼈 사이가 주저 않아 신경을 자극하는 경추 협착증이라는 것이었다. 심하지는 않으나 목 디스크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함께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몇 년 뒤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조언을 받고, 증상개선을 위한 약물치료와 함께 목 디스크 진행을 늦추기 위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 목 디스크는 노화

목 디스크는 갑작스런 충격이나 사고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노화와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많이 발생한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목 디스크는 대부분 퇴행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주요 증상은 ▲뒷목의 뻣뻣함을 동반한 목통증 ▲등과 어깨의 짓눌림 ▲손과 손가락의 통증과 감각 이상과 방사통 ▲손의 쥐는 힘이 떨어지고 하반신에 힘이 없어지게 된다.

진행을 늦추는 예방법은 이동 중에 스마트폰 내려다보지 않기, 컴퓨터 모니터 눈높이에 맞추어 바로 보기, 취침 시 높은 베개보다는 낮고 알맞은 높이의 베개 사용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목뼈의 C형태 유지가 목 건강에 제일 좋다.

◇ 재활치료 중요…성공률 높은 미세현미경감압술 도움

평택 PMC박병원 박진규 병원장은 “목 디스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의 잦은 사용으로 발생연령과 환자가 빨리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초기에는 약물 및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이 있으며 증상이 좀 더 심하면 신경차단주사나 미세현미경감압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원장은 “미세현미경감압술은 최대 12배까지 확대가능한 특수 미세현미경을 이용하여 피부절개 및 척추후궁절제 범위를 최소화 하여 치료한다. 피부절개는 보통 1척추분절 수술에 2~3cm 미만을 시행하고 수술 시간은 보통 1시간 내외 정도이다. 미세현미경을 사용하여 의료진의 수술시야를 최대한 넓혀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미세한 혈관이나 디스크 조각 등을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차원 입체적으로 시야가 보이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은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 최근 5년간 연평균 2.4% 씩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보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목 디스크’ 환자 수는 2014년 87만1,133명에서 2018년 95만8,907명으로 2014년 대비 10.1%(연평균 2.4%) 증가했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2014년 37만9,203명에서 2018년 43만921명으로 13.6%(연평균 3.3%) 증가했다. 여성은 49만1,930명에서 52만7,986명으로 7.3%(연평균 1.8%) 증가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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