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뜩잖은 ‘마약 무혐의’… 이미지 훼손 어쩌나

2023. 12. 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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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마약류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을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했던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무혐의로 수사가 마무리 되지만 지드래곤의 명예 및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경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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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마약류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을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했던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유흥업소에 방문했던 연예인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지난달 6일 경찰 조사에 자진 출석한 그는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법무 대리인을 통해서도 항간의 떠도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명예훼손·모욕·성희롱·허위사실 유포·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결국 무혐의로 수사가 마무리 되지만 지드래곤의 명예 및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경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경찰청이 이 사건과 관련해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하거나 내사한 인물은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이 중 유흥업소 여실장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배우 이선균 씨(48) 등 4명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치기 위해 인원을 보강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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