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롯데정밀화학과 요소 1만톤 공동구매…누적 6.8개월분 확보

"차량용 요소 수급 안정 위해 모든 가용 수단 동원 중"

/사진제공=조달청

조달청은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조치에 따른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롯데정밀화학과 공동으로 베트남산 요소 1만톤(조달청 물량 5000톤)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요소수 생산 1위 업체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국내 요소(수) 확보물량은 수입예정물량 등을 포함 6.8개월분으로 증가, 수급안정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이번 공동구매는 공공비축 확대와는 별개인 요소 단기 수급애로를 해소하고자 공동구매 성격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달청이 확보한 요소 5000톤은 국내 입항 즉시 중소 요소수 제조사들에 반출될 예정이다.

이번 1만톤 계약을 비롯한 정부와 민간의 요소 확보 노력에 힘입어 현재 국내 요소·요소수 재고 및 제3국 수입예정 물량은 총 6.8개월분으로 증가하며 반년치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차량용 요소 수급 안정을 위해 요소 공공비축 확대(6000톤(1개월분) → 1만2000톤(2개월분)), 공공비축 요소 약 2000톤 조기 방출 추진에 이어 이번 베트남산 요소 5000톤 공동구매까지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며 "이번 공동구매 물량과 관련해선 관계부처를 통해 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수요가 많을 경우 추가 공동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