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회, 민생치안·농가소득 창출 '앞장'

장순관 의원, 자율방범대 경비 지원 현실화
임종용 의원,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 작물 육성

[예산]예산군의회가 자율방범대 경비 지원 현실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 작물 지원에 힘을 보탰다.

먼저 장순관 의원(다선거구·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예산군 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3일 제296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자율방범대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방범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자원봉사조직으로, 12개 읍·면에 370여명의 자율방범대원이 있지만, 그동안 법적 근거의 부재로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개정안 주요 내용은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 및 범죄의 신고, 청소년 선도·보호 및 아동·노약자 등의 안전지원, 재난·재해 발생 시 주민구호 활동, 교통 및 기초 질서 계도에 관한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또한 방범활동에 필요한 대원의 복장 및 장비 구입비, 차량의 구입비 및 유지·보수비, 방범초소·사무실 등 시설 설치비(임차비용 포함) 및 운영비, 범죄예방 및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위한 홍보비 등이다.

아울러 방범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 또는 부상 등의 위험으로부터 대원을 보호하기 위한 상해보험 가입비, 방범활동 중인 자율방범대원의 야식비, 자율방범대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체육대회 및 선진지 견학 경비를 폭넓게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장 의원은 "자율방범 활동은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돼 지역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이번 개정으로 자율방범연합회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해져 지역주민의 안전과 더불어 사회질서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용 의원(다선거구·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예산군 기후변화 대비 작물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속적인 기온상승으로 최근 30년 동안 기온이 1.2°C 상승해 같은 기간 전 세계 상승기온 0.8°보다 0.4° 높게 나타나 아열대 작물의 재배가 유리해지고 있다,

실제로 예산군도 사과의 집중화 해소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명 '가지포도'라고 불리는 블랙사파이어와 체리 등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실태조사 △육성사업 추진 △보조금지원 △교육·훈련 컨설팅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대비 작물 육성 및 지원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설치해 기본계획 수립 및 육성사업에 관한 전반에 대해 심의·자문하도록 규정했고, 기후변화대비 작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군수는 공공기관 등에 홍보와 우선구매 요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임의원은 "기후변화는 작물 생산과 농가소득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조례 제정으로 다변화되는 농가소득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