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신임 대표 후보에 이홍구…박정림 떠나고 김성현 남는다

문수빈 기자 2023. 12.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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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환매 중단이 벌어진 라임 펀드 사태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14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대추위는 KB증권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이홍구 부사장을 추천했다.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로는 김영성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가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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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KB증권(WM부분) 신임 대표 후보/KB금융지주 제공

대규모 환매 중단이 벌어진 라임 펀드 사태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박 대표의 자리는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이 채울 전망이다. 박 대표와 공동대표였던 김성현 대표이사는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 대추위의 최종 심사 등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KB증권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이홍구 부사장을 추천했다. 또 김성현 대표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지만 이홍구 부사장은 김성현 대표이사와 함께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자산관리(WM)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관리 자산을 증가시키는 등 WM 비즈니스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

박정림 KB증권 대표/KB금융 제공

이번 인사로 라임 펀드와 관련한 내부통제를 실패했다는 이유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박정림 대표이사는 회사를 떠나게 됐다. 금융위는 박 대표이사에게 직무정지 3개월을 처분했는데, 금융사 임원이 이같은 중징계 처분을 받으면 최장 5년간 금융권에 취업할 수 없다.

박 대표이사는 금융위의 징계에 반발해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금융위가 처분한 박 대표의 직무정지 3개월의 효력을 오는 21일까지 정지시켰다. 집행 정지 사건을 심리하고 결정할 때까지 직무정지 처분 효력을 잠정 중단한 것이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KB자산운용 제공

KB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로는 김영성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가 추천됐다. 김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삼성생명 채권운용 매니저로 시작해 공무원연금공단 해외투자 팀장 등을 거쳐 2017년 K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운용본부, OCIO본부, 채권운용본부 등 연금 관련 운용 본부를 통합한 연금&유가증권부문을 총괄했다.

대추위 관계자는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 승계 구조를 정착하고 계열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 (인사)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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