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교체 기로에 놓인 프로배구 남녀 디펜딩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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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우승팀인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가 곤경에 처했다.
야스민의 복귀를 기다리다가 외국인 선수 교체 시점이 늦어졌고 그 여파로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지며 우승과 멀어졌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외국인 선수 교체 여부와 시점을 놓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로공사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난 시즌처럼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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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 아쉬운 결정력…카타리나 방출 이력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우승팀인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가 곤경에 처했다. 기대 이하 성적 속에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전력전에서 3-1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리그 2위는 대한항공으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순위다.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이기는 통합 우승을 3회 연속으로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V-리그 초유의 4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최근 기세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우승을 이끌었던 호주 출신 링컨 윌리엄스의 몸에 문제가 생긴 게 고민거리다. 올 시즌 시작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든 링컨은 공격 모든 부분에서 지표가 하락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부진의 원인은 심각한 부상 때문이다. 시즌 개막 전에 무릎 통증으로 재활 후 복귀했던 링컨은 이번에는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오랫동안 뛰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할 정도다.
지난 시즌 여자부 현대건설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시즌 초 여자부에서 최다 연승 신기록을 연이어 수립하던 현대건설은 미국 출신 주포 야스민의 허리 부상과 이어진 수술로 크게 흔들렸다. 야스민의 복귀를 기다리다가 외국인 선수 교체 시점이 늦어졌고 그 여파로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지며 우승과 멀어졌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외국인 선수 교체 여부와 시점을 놓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여자부 우승팀인 도로공사는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적에 가까운 역전승으로 흥국생명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도로공사는 시즌 전 박정아와 정대영의 이탈 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6연패를 당하며 3승12패 승점 12점이 된 도로공사는 7개 팀 중 6위로 처져 있다. 도로공사 아래에는 최하위 7위인 페퍼저축은행만 있다.
박정아의 공백을 태국 출신 타나차 쑥솟이, 정대영 공백을 신인 김세빈이 메우고 있지만 무게감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승을 이끌었던 세터 이윤정 역시 잔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선수인 세르비아 출신 반야 부키리치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키리치는 공격 전 부문에서 7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 중 하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8㎝의 신장으로 높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블로킹 면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가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 중반에 외국인 교체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와 같은 세르비아 출신인 카타리나 요비치를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했다가 1월4일 전격 방출하고 V-리그 유경험자인 미국 출신 캣벨(캐서린 벨)을 데려왔다.
당시 카나리나는 최약체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활약을 하지 못했고 그 결과 방출 통보를 들었다. 캣벨로 빈자리를 메운 도로공사는 이후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격차를 점차 줄였고 포스트시즌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도로공사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지난 시즌처럼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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