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김혜수 마지막 청룡 호흡 영광, 차기 MC는…” (운수 오진 날)[EN:인터뷰③]

장예솔 2023. 12. 14. 12: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빙 제공
티빙 제공
티빙 제공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유연석이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진행한 김혜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유연석은 12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극본 김민성, 송한나) 라운드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연석은 Part1(1회~6회)에서 살인을 덮기 위해 밀항을 결심한 연쇄살인마 금혁수 역을 맡았다. 이어 공개된 Part2(7회~10회)에서는 성공한 CEO 이병민으로 완벽 변신해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유연석은 자신의 배우 인생을 돌이켜보며 "열심히 한 것 같다. 팬미팅 때 팬분들이 과거의 필모그래피를 짜깁기해서 영상으로 보내줬는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더라. 장르적으로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그런 것들이 좋은 성과로 다가와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새로운 것들을 도전할 때 주저함 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했던 것들이 좋은 경험이 됐다. 좋은 반응이 있을 때도 있고 나쁜 반응이 있을 때도 있지만 결국엔 내가 궁금하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회피하지 않고 도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20, 30대가 아니었으면 그러지 못했을 거다. 지금 돌이켜보면 '저걸 어떻게 했지?' 하는 순간들이 있다. 앞으로도 해왔던 대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도전 정신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연석은 6년간 청룡영화상에서 MC로 호흡을 맞췄던 김혜수를 언급하기도. 1993년부터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아 온 김혜수는 지난 11월 24일 진행된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MC 자리를 내려놓으며 30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

유연석은 "선배님이 마지막 진행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고 영광스러웠다. 저도 5~6년 진행했지만 매해 할 때마다 힘들고 떨리고 긴장된다. 근데 선배님은 30년 동안 해오시지 않았나. 선배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을 모든 영화인들이 박수를 쳐주면서 마무리했다. 존경의 의미가 가득했던 날이라 그날 자체가 감격스러웠다. 그런 혜수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혜수의 뒤를 이을 차기 MC와 관련된 질문에 "어떤 분이 오실지 감이 안 잡힌다. 누굴지 궁금하다. 어떤 분이 되실진 모르겠지만 부담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의미가 있는 자리가 됐으니 어떤 분이 오실지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저도 계속 진행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혜수 선배님이 떠나시니까 '어떻게 되는 거지?' 막막하다. 한번 혜수 선배님, 작가님과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올해를 알차게 보냈다. 연초에 오랜만에 '낭만닥터 김사부' 식구들과 촬영해서 좋았는데 오랜 동지들을 만난 기분이었다. 그때 '운수 오진 날'도 함께 촬영했는데 연말에 좋은 반응이 나와서 뿌듯하다. 또 데뷔 20주년이라 팬미팅도 하면서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유연석은 "다음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맡을지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 호기심이 가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어떤 이미지를 씌워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배우였으면 한다. 선역과 악역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배우이길 바란다"며 "40대가 됐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예전에 연기 했을 때의 열정을 가져가고 싶다. 내가 혹시나 게을러질 수도 있고 주저할 수도 있는데 예전에 했던 것처럼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하는 열정을 가져가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