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호스텔 정약용펀그라운드, 올 대관·객실 수익 2억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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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가 지난해 9월 개관한 정약용펀그라운드(유스호스텔)이 부족한 객실과 접근성 부족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올해 2억7000여만원의 대관 및 객실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청소년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해 남양주시만의 특화된 청소년시설인 펀그라운드 4곳을 퇴계원·진건·진접·조안에 순차적으로 조성해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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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대중교통 여건과 어중간한 객실 수 등 불리한 여건에도 선전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가 지난해 9월 개관한 정약용펀그라운드(유스호스텔)이 부족한 객실과 접근성 부족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올해 2억7000여만원의 대관 및 객실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청소년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해 남양주시만의 특화된 청소년시설인 펀그라운드 4곳을 퇴계원·진건·진접·조안에 순차적으로 조성해 개관했다.
이들 4개 펀그라운드 중 조안면 옛 유기농테마파크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정약용펀그라운드는 청소년 문화의집에 가까운 다른 펀그라운드와 달리 청소년 문화시설과 유스호스텔, 회의시설, 전시시설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됐다.
리모델링과 내부시설 조성에만 1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만큼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현대화된 설비를 갖추고 있고, 공유 주방까지 있어 내부에서 어느 정도 숙식 해결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유기농테마파크 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탓에 유스호스텔 수용 가능 인원이 67명밖에 되지 않는 치명적 약점이 있는데다, 주거지역이 아니다 보니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져 개관 전부터 활성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청소년 인구가 다른 읍·면·동에 비해 훨씬 적은 지역임에도 특화된 청소년 문화공간이 호응을 얻고, 숙박·대관 사업도 선전하면서 숙박비와 대관료 등 수익사업에서만 올해 11월까지 2억72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프로그램 운영과 인건비 등 시설 운영에 12억3200만원이 들어가 운영수지는 22% 수준이지만, 수익시설이 없이 청소년 사업만 하는 진접펀그라운드에 같은 기간 10억 상당의 운영비가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지난 1월부터 11월 말까지의 유스호스텔 객실 이용객은 총 7830명이었으며, 대관시설 이용객은 1만7859명, 청소년사업 참여자는 8761명이었다.
이용객을 일평균으로 계산하면 하루 109명 수준으로,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주거지역에 위치한 퇴계원펀그라운드보다 오히려 일평균 이용객이 많았다.
유스호스텔의 객실 이용률도 사설 유스호스텔보다 높은 34.7%로, 학급 연계 캠프나 주말 체험활동, 테마 캠프 등 소규모 단체 이용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학년 단위 이용객 유치가 불가능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다만 전국 단위 이용객 유치를 위한 주변 관광 연계나 이동수단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고, 댄스 스테이지와 컨퍼런스룸 등 특화된 공간의 활용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댄스를 비롯해 다양한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청소년들도 스스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시설 이용객을 위한 안내서를 제작하는 등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유스호스텔 운영에 손해를 보는 부분도 있지만, 홍보 대상을 남양주시에서 경기도로, 경기도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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