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200여 법인장 `총집결`… 실적반등 모멘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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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이어질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회의에는 LG전자 본사와 각 사업본부의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을 포함해 3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 경기 침체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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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D램 등 성장 전략 논의
첨단 메모리 초격차 전략 등 점검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이어질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회의를 열고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각각 회의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연말 인사에서 유임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갈등과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복합위기 타개 대응책이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DX부문은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침체로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가전·TV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내년 1분기 신제품 출시가 예고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시장 장악을 위한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수조원 규모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DS부문은 고부가 D램 등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과 파운드리 육성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전자도 오는 15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주관으로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LG전자 본사와 각 사업본부의 경영진,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을 포함해 3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 경기 침체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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