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오피셜' 뜨나. "에이전트와 합의점 찾았다." 우승 청부 3년만에 완료, 신혼여행 중인 좌완 불펜 FA 대박이 기다린다[SC 포커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허니문 오피셜이 뜰까.
29년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FA 행보가 궁금한 가운데 함덕주(28)가 가장 먼저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LG에서는 이번 FA 시장에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이 나와 있다. 이 중 오지환은 올시즌을 앞두고 내년시즌부터 6년간 총액 124억원에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등 3명이 실질적인 FA다. LG는 3명 모두 잡겠다는 방침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함덕주 에이전트인 김동욱 대표와는 결혼식에서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았다. 선수와도 얘기를 해야 하니 기다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함덕주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 김동욱 대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상태지만. 아직은 여러가지 안을 두고 협의를 하고 있다"라며 당장 계약을 할 정도까지 협상이 진척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지난 9일 조이안씨와 2년간 교제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함덕주는 올해 LG 우승의 일등 공신 중 하나다. 지난 2021년 '우승 청부사'로 양석환과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왔으나 2년 동안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겪은 뒤 올시즌 건강한 몸으로 불펜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57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1.62일 정도로 마운드 허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55⅔이닝을 던지며 59개의 탈삼진에 볼넷은 단 22개 뿐이었다.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임시 마무리로 활약하기도 했다. 8월 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이후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정규시즌에는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1,2,3,5차전 등 가을야구 총 4게임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말 박동원의 극적인 투런포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함덕주에게 생애 첫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주어지기도 했다.
내년시즌에도 함덕주는 LG에게 꼭 필요하다. 특히 고우석이 현재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함덕주를 꼭 잡아야 하는 상황.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떠난다면 당장 마무리를 할 투수가 사라지게 된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김진성이나 함덕주가 있어야 LG로선 새 마무리를 찾기가 쉬워진다. 상황에 따라선 함덕주가 마무리로 나설 수도 있다.
LG로선 함덕주가 B등급이 된 것이 천만다행. 당초 올해 연봉이 1억원인 함덕주가 C등급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KBO가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할 때 B등급이 되면서 많은 팀들이 충격을 받았다. C등급은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만 주면 되지만 B등급은 25인의 보호 선수를 제외한 1명의 보상 선수와 보상금을 줘야 하기 때문. 함덕주로서는 많은 팀에서 오퍼가 있어야 몸값이 올라갈 수 있기에 C등급이 유리하지만 LG로선 B등급이 함덕주를 지키는데 더 유리했다.
LG는 잠깐 놀란적이 있다. 지난달 3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함덕주에 대해 신분조회를 한 것.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공을 최대한 숨기는 디셉션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체인지업을 지녀 메이저리그 팀에서도 그를 주목하고 있었던 것. 다행히 함덕주가 메이저리그에는 크게 뜻을 보이지 않아 LG와 함덕주측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두산에서 2015, 2016, 2019년 등 세차례 우승을 맛봤던 함덕주는 2021년 이웃집 LG로 이적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올시즌 주축 불펜 투수로 부활해 LG의 한을 풀어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그리고 이제 FA 대박도 다가오고 있다. 함덕주는 오는 18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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