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37P-10R-4S’ 레이커스, 웸반야마 분전한 샌안토니오에 신승[NBA]

김하영 기자 2023. 12. 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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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스가 덩크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앤서니 데이비스(30)가 더블더블 활약으로 백투백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LA 레이커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22-119으로 이겼다.

승리한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37득점 10리바운드 4스틸, 타우린 프린스가 3점슛 4개 포함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리브스 15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8연패에 빠진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가 3점슛 4개 포함 30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6블록, 켈든 존슨이 3점슛 4개 포함 28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원정팀 레이커스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결장한 가운데 NBA를 대표하는 공수 겸장 빅맨 데이비스와 신인 웸반야마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1쿼터부터 데이비스가 펄펄 날았다. 데이비스는 백투백 경기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쾌조의 슛감을 자랑하면서 15득점 3리바운드 1스틸 1블록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샌안토니오도 주전 대결 구간에서는 잘 버티는 듯 했으나, 데이비스가 이끄는 벤치 라인업 구간에서 점수 차가 확 벌려나갔다. 이에 레이커스는 34-2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들어 데이비스의 활약에 가려져 있던 웸반야마는 리브스의 레이업을 블록한 것은 물론 존재감을 점차 드러냈다. 다만, 데이비스는 풀업 3점슛까지 집어넣으면서 뜨거운 슛감을 이어갔고 프린스-레디쉬로 이어지는 윙들도 3점포 지원사격에 나섰다. 쿼터 막판 웸반야마는 레이커스의 공격을 3차례나 막아냄과 동시에 연속 덩크로 점수를 61-50으로 좁힌 채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웸반야마는 3쿼터에 들어 연속 턴오버를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높이 우위를 살린 팁인 득점과 키와 어울리지 않는 돌파를 해냈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하치무라-레디쉬-프린스로 이어지는 두꺼운 윙 라인업은 샌안토니오 선수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고 리브스도 연속 3점슛으로 히트 체크를 점검하며 팀의 92-74 리드를 이끌었다.

웸반야마가 뛰는 구간에서 다시 한번 흐름을 가져온 샌안토니오는 레이커스의 이른 타임아웃을 뽑아냈다. 작전타임 이후 프린스는 수비가 살아난 샌안토니오에 코너 3점슛을 선사했지만, 존슨이 득점 방면에서 분전하는 가운데 바셀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에 점수가 10점 내외로 좁혀지자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코트로 불러들였다.

데이비스와 페어링을 이룬 크리스천 우드가 3점슛으로 정체됐던 공격 흐름에 윤활유를 부었고 리브스가 돌파 득점으로 방점을 찍었다. 그런데 바셀과 존슨이 3점슛은 번갈어 넣으면서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웸반야마가 존슨이 건넨 엔트리 패스를 앤드원으로 연결했다. 이후 자유투를 유도하는 등 양 팀은 치열한 득점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데이비스는 상대가 쫓아올 때마다 페인트 존에 깊숙히 들어간 뒤 자유투를 얻어내는 방법으로 점수를 차곡히 쌓아갔다. 데이비스가 웸반야마와 매치업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로 30득점을 넘기자 웸반야마도 스팟업 공격으로 3점슛을 집어넣었다. 데이비스가 기습적인 스틸로 속공 득점을 만들어내자 웸반야마가 스텝백 3점슛을 화답했다. 또다시 레이커스의 실책을 끌어낸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자유투로 동점 기회를 잡는 데 성공한다.

다만, 웸반야마는 자유투 1구를 놓치면서 경기 결과를 상대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데이비스는 웸반야마와 달리 자유투 2구를 모두 집어넣은 것. 샌안토니오는 바셀을 이용한 패턴이 막힘과 동시에 웸반야마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골대를 외면했다. 이에 따라 레이커스는 122-119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샌안토니오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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