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17일 운행 종료…광주시 “안전성 문제로 연장 불가”
광주역과 송정역에 오가는 ‘광주선 셔틀열차’가 7년 만에 퇴역한다.
광주시는 “광주선 셔틀열차’가 오는 17일 운행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종료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역⁓광주송정역 셔틀열차는 KTX가 진입하지 않는 광주역 이용객의 고속열차 환승 편의를 위해 2016년 12월부터 운행됐다.
광주역∼극락강역∼송정역 14㎞ 구간을 15분 만에 연결해 하루 30회 왕복 운행됐다.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엔진의 CDC(Commuter Diesel Car)인 셔틀열차는, 통근 열차로 분류돼 1000원에 이용이 가능했다.
셔틀열차는 광주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협약을 통해 위탁방식으로 운행했다. 코레일이 열차 운행을 맡고, 광주시는 매년 15억원의 운영비를 부담했다.
하지만 1회 평균 탑승객이 18명에 그치면서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을 받아왔다.코레일에서도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이 수단이 충분하고 내구연한(25년)을 초과한 열차를 폐차해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 9월 운행 중단을 통보했다.
광주시는 셔틀열차 지속 운행을 위해 CDC 연장 운행과 대체열차 투입을 국토부와 코레일에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 운행 중인 CDC열차는 안전성 문제로 연장운행이 불가능하고, 대체열차나 신형열차의 경우 여분이 없으며 운영비 부담도 크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셔틀 열차를 중단해도 교통수단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시내버스 좌석 02, 송정 19, 송정 98 등이 운행되고 기존 지하철 1호선에 더해 2026년 2호선 1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광주역에서 송정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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